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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하루만 연차 쓰면 9일 쉰다"…직장인들 27일 임시공휴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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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수 진작 효과 등 고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설날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귀경객들이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 2024.2.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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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 설 연휴와 직전 주말 사이에 낀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 경우 설에 이어 휴가 하루를 붙이면 총 9일을 쉬게 된다.

7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설 연휴(28~30일)의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오는 8일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임시공휴일 지정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근로자들은 직전 주말과 설 연휴 등 6일 연속 쉰다. 추가로 31일에 휴가를 쓰면 다음 주말까지 총 9일을 쉴 수 있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건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정부는 지난해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국군의날인 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당시에도 하루만 연차를 쓰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9일을 쉴 수 있다.

이러한 구상엔 내수 경기를 살리겠단 의지가 담겼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려운 민생경제가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며 더욱 얼어붙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소비·건설·관광·지역 경기 등 내수 회복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구 절반이 임시공휴일 적용을 받으면 하루 지출액은 2조1000억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파급 경로에 따라 경제 전체에 생산유발액 4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조6300억원, 취업 유발 인원 3만6000명 등의 영향이 예상된다.

다만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은 아직 검토 단계란 설명이다.

기재부는 "정부는 현재 '2025년 설 명절대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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