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지난해 7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AI를 결합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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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6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친 가운데 MX(모바일 경험) 사업부도 상당폭 실적 하향이 예상된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6·폴드6의 판매량이 기대 이하인 데다 계절적 비수기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스마트폰 매출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로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폴더블폰 판매량, 목표치보다 하회"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4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5% 늘고 전분기보다는 5.18%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0.5% 증가했으나, 증권가에서 전망치를 7조원대까지 낮춰 잡았는데 이에도 못 미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MX·네트워크 사업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8.1% 감소한 28.05조원으로 예상한다”며 “물량은 10% 감소하고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ASP)도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MX·네트워크 사업부의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19.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출된 갤럭시 S25 울트라 렌더링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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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량 퀄컴 칩 탑재' 갤럭시 S25로 반전 시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로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작년 1월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는 11개월 누적 판매량이 3466만대(울트라 1580만대, 플러스 677만대, 기본 1210만대)로 S23 시리즈의 2941만대(울트라 1356만대, 플러스 539만대, 기본 1046만대)를 18% 상회할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3일 오전 3시) 미국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한다. 기존 갤럭시 S 시리즈의 라인업은 일반 모델, 플러스, 울트라 모델로 3가지인데, 이번 행사 초대장에서는 4개 스마트폰의 모서리가 맞대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문으로만 돌던 갤럭시 S25 슬림도 어느 정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25 슬림은 역대 S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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