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레바논 군인들이 남부 국경지대에 배치돼 있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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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집트와 이스라엘에 지원하려던 군사 예산을 레바논으로 돌리며 최근 위태로워진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휴전 이행’에 주력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집트에 대한 군사 지원금 9500만달러(약 1380억원)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금 750만달러(약 110억원)를 레바논 정부와 정부군에 지원한다고 지난 3일 의회에 통보했다.
이 자금 대부분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 이행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레바논군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말 60일간 휴전에 합의했고, 이 합의에 따라 이달 말까지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양측 모두 병력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들이 철수하면 레바논군이 블루라인(유엔이 설정한 이스라엘·레바논 경계선) 전체에 걸쳐 남부에 배치된다.
국무부는 의회 통보문에서 “휴전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선 강화된 레바논군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과 다른 협력국들의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안보 지원은 레바논군이 레바논의 유일한 합법적 군사력이자 영토 보전 수호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ISIS(이슬람국가)와 다른 테러집단의 잠재적 불안정화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며, 레바논 국민과 미국 인력 모두에게 안전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상대방이 휴전 합의를 어겼다며 비방전을 펼치는 등 어렵게 성사된 휴전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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