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7일 강진이 발생한 뒤 하루 동안 500회 이상의 여진이 있었다고 중국 지진 당국이 8일 밝혔다.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분(현지시간) 시짱자치구 르카쩌(시가체)시에서 규모 6.8(중국 기준·미 지질조사국은 7.1로 관측) 지진이 발생한 뒤 이날 오전 8시까지 모두 515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중국 시짱자치구 르카쩌시 지진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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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3.0 이하 여진은 488회로 가장 많았고, 3.0 이상은 27회였다. 이 중 3.0∼3.9는 24회, 4.0이 넘는 여진은 3회 있었다. 가장 강했던 여진은 규모 4.4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전날부터 여러 차례 여진이 이어진 것을 확인했다. USGS의 현황 지도에 표시된 지진 데이터를 보면 전날부터 진앙을 중심으로 규모 4 이상(최대 5.1)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여진은 이날 오전 8시 8분 발생했고 규모 4.1이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126명이 숨지고 188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중상자 28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은 3609호로 집계됐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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