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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카페 女사장 앞에서 바지 내리더니…‘국힘 탈당’ 양양군수, 결국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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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가 여성과 함께 타고 있던 승용차에서 나오며 지퍼가 열려 있는 바지춤을 정리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 [KBS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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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각종 비위 혐의를 받는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가 결국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김 군수의 부적절한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포착돼 논란이 제기됐고, 지난해 9월 김 군수는 소속 정당이던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8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로 김 군수를 구속 송치했다.

김 군수는 지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여성 A씨로부터 민원해결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를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도 있다.

김 군수의 강제추행 의혹은 KBS가 2023년 12월27일 A씨의 카페 주차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김 군수가 A씨의 카페에 찾아간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A는 자신의 카페 주차장에서 승용차 뒷좌석에 함께 탄 김 군수가 자신에게 부절적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김 군수의 부절적한 행동이 카페 안에서도 이뤄졌다며 “화장실을 갔다 나왔더니 바지를 다 벗고 있었다. ‘훤한 대낮에 바지를 벗고 있느냐. 사람들이 올라올 수도 있는데 여기서 이러지 마시라. 왜 이러시냐’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군수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A씨가 요청한 일이었고, 아차 싶어서 이내 바지를 끌어 올렸다”고 반박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9월 소속 정당이던 국민의힘을 ‘일신상의 이유’로 탈당했다.

한편, 이 같은 강제추행 의혹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김 군수가 본인의 차량에서 민원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고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카페 CCTV 영상에는 김 군수가 카페 안에서 바지를 내리고, 본인의 차량 뒷자리에서 내릴 때 바지춤을 정리하는 모습이 찍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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