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노관규 순천시장, 진행자인 윤승훈 PD. 고영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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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이 2025년 새해를 맞아 '마부정제(馬不停蹄)'의 각오로 시정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노 시장은 7일 전남CBS '시사포커스' 신년대담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마부정제는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으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을 함축하고 있다.
노 시장은 "시정에 대해 여전히 다소 불편한 소리들이 나오지만 혁신과 개혁 그리고 준비한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뚝심있게 밀고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순천이 이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인구와 예산에서 1위이고 시 단위에서는 지난해 청렴도도 1위였다"고 내세웠다.
특히 "흔들림없이 시정을 운영하면서 도시가 이 정도로 바뀌어가는 것은 도와준 시민 여러분들 덕분이어서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문화와 바이오·우주항공 및 방산산업 등을 위한 재정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등 전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도시가 됐다"고 자부했다.
노 시장은 "순천시가 지난달 정부에서 '문화도시'로 최종 승인됨에 따라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에 이어 문화특구 지정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기회발전특구로 문화콘텐츠 기업의 빠른 이전과 정착을 돕고, 교육발전특구로 지역특화교육을 통해 미래인재를 키워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정주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도시가 관광산업과 애니메이션·웹툰산업 등 여러산업의 완성된 모습"이라며 "순천시가 종합적 그림을 놓고 하나씩 퍼즐을 맞춰나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산업과 문화산업이 합류하도록 하는 것이 올해 짜고 있는 전략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우주항공산업에 대해서는 "차세대 발사체까지 순천 율촌산단에서 조립할 수 밖에 없다"며 "우주항공산업은 어느 한 지역에서 독점할 수 없는 산업으로 지역간 서로 클러스터 형식으로 가야 하는데 고흥이나 사천에 있는 산업을 뺏어오겠다는 것이 아닌, 지역간 연합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노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고흥이 하도록 도와줘야 하지만 관련 소재산업이 순천에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시정 책임자로서 '순천만 국가정원 옆 쓰레기 소각장 반대 범시민연대' 등의 시민들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한 '상생토크' 등을 통해 저처럼 많이 소통하는 사람도 없다"고 일축했다.
노관규 시장이 전남CBS 스튜디오에서 신년대담을 하고 있다. 고영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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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시장은 "소각장 반대 시민들의 전제조건이 소각장 철회인데, 그 전제조건은 그대로 두면서 소통을 안 한다고 한다면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한 쪽 말만 듣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 억울한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 갑)과 소통 부족을 두고는 "잘 소통되다가 갑작스럽게 소통이 끊기곤 한다"며 "시장과 국회의원이 협력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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