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1년 7개월 전 격려 방문…계엄 연결은 비약"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강원도에 있는 북파공작부대, HID에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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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믿을 만한 제보에 의하면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강원권에 있는 북파공작특수부대, HID 부대를 방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23년도에 방문을 했었는데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때 원래는 대통령 윤석열도 같이 가려고 했는데 대통령은 취소되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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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 HID는 12·3 계엄 선포 당시 문상호 정보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국회의원 체포조로 투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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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HID 가서 HID 부대원들의 훈련 모습도 자세히 체크를 했습니다. 김태효 1차장은 외교를 담당하는 차장인데 왜 여기를 간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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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의원은 HID는 육군 대장 출신인 자신도 단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비밀부대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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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39년 동안 군대 생활을 하고 육군 대장으로 전역했지만 HID 부대는 비밀부대라서 한 번도 간 적이 없습니다. 육군 대장까지 한 보병이나 포병, 전투병과 장군들도 이런 데는 갈 수가 없는 지역인데 김태효 1차장이 왜 거기에 가서 훈련 사항을 자세히 체크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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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계엄을 준비한 것 아닌지 부대를 방문한 이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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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래전부터 북파공작원을 이용을 해서 내란을 획책한 의도가 아닌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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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또 12·3 내란 사태 당시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 외에 또 다른 벙커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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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충청권에 있는 전쟁 지도부로 쓰는 시설, 거기도 지하 수백m에 있는 거대한 벙커입니다. 거기도 12월 3일 날 아침부터 여러 가지 시설을 점검하고 통신 점검을 하고, 상황실이라든가 이런 걸 준비한 정황이 제보로 아주 믿을 만한 제보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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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당시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인사들을 감금하려 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용도였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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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북풍을 유도해서 전쟁 지도부로 거기를 쓰려고 한 것인지, B1 문서고는 반국가 세력들을 감금하려 한 것인지, 아니면 충청권 이남에 있는 실제 포고령 위반한 인원들. 예를 들면 전공의라든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라든가 또는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하는 여러 언론인, 정치인들을 거기에 다 잡아넣으려고 시설을 점검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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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차장은 "2023년 6월 초정보당국 관계자들과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다"며 "1년 7개월 전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12월 3일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 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충청권 벙커 점검에 대해서도 김 차장은 "계엄 당일 계룡대 소재 지하 벙커에 가거나 관련 인사와 접촉한 사실도 전혀 없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모함과 선전 선동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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