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차 얘기에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을 구제하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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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극중 제가 입은 의상 대부분이 실제 기자들이 입던 옷이다.“
배우 김혜수가 정의로운 탐사 보도 PD로 돌아온다. 오는 15일 공개되는 디즈니+의 ‘트리거’를 통해서다.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를 연출한 유선동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김혜수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인맥을 총동원해 탐사 보도 PD와 기자들께 자문을 받았고 아예 옷까지 빌려 입었다"며 "차량에 상시 배낭이나 미니 트렁크, 장비 등을 싣고 다닌다는 것을 듣고 여러 아이디어를 촬영에 녹였다"고 밝혔다.
'트리거'는 현대사회의 어두운 범죄와 사건·사고를 탐사 보도 PD들의 취재 과정을 통해 그린다. 다루는 사건에 따라 장르가 다채롭게 오간다.
유PD는 “재난 영화 같다가도 익스트림 스포츠 같은 쾌감을 선사한다. 또 공포영화처럼 무서움을 유발하는 장면이 있는가 하면, 스릴러적인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기저에는 코미디가 깔려있다. 다양한 주조연 배우들의 개성있는 성격과 관계를 통해 코미디 요소를 더한 것.
유 PD는 "사건과 감정 사이를 빠르게 질주하는 드라마다. 정의로운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열과 성을 다해서 노력하는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변화, 세상을 바꾸는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극중 '트리거' 팀이 다루는 사건은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유PD는 이와 관련해 “작가가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되 극적인 요소는 픽션으로 재구성했다”며 “연출자로서 (연상되는 실제 사례가 있는) 사건을 다루면서 절대 자극적인 요소로 다루면 안 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다"고 강조했다.
김혜수, 오소룡 팀장 "불도저 같은 캐릭터"
김혜수는 이날 '트리거' 팀을 이끄는 오소룡 팀장에 대해 “불도저와 같은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조연출과 함께 사회의 악을 처단하려고 고군분투한다.
배우 주종혁(왼쪽부터)과 김혜수, 정성일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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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동 감독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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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의 정성일이 낙하산 중고신입 ‘한도’로 분했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종혁이 오소룡 팀장을 존경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비정규직 조연출 ‘기호’ 역할을 맡았다.
정성일은 '한도' 캐릭터에 대해 “사람을 잘 못 믿고 동물을 더 좋아한다. 트리거 팀과 함께하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기호는 짠 내 나는 MZ다. 유PD는 '기호'에 대해 “나의 지난 날이 떠올랐다"고 했다. "비정규직 시절의 제 모습이 많이 떠올랐다. 저도 연출을 꿈꾸던 시기, 주위에선 몽상가로 했는데 현실의 벽은 높았다. 기호가 웃으면 페이소스가 느껴진다. 눈물이 나는 신에선 다들 뭉클해했다”며 주종혁의 연기를 칭찬했다.
김혜수도 주종혁에 대해 “키가 크고 음성이 좋아서 아기인데 어른처럼 느껴졌다”며 “아직 경험치도 적고 나이도 어린데, 제대로 연기하는, 성실한 실력파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주종혁은 '트리거'가 새해 많은 시청자의 "밥 친구"가 되길 바랐다. 밥을 먹으면서 시청하는 드라마로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김혜수 #드라마 #디즈니플러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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