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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1,450원대' 환율 추세 하락일까…트럼프발 변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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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원대' 환율 추세 하락일까…트럼프발 변수 여전

[앵커]

환율이 1,450원대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1,470원대에 머물던 환율은 트럼프가 고수하던 관세 정책을 후퇴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과 국민연금의 환헤지 경계감에 출렁였는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1,470원대에 머물던 환율이 8거래일 만에 1,45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8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55원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정책 완화 소식에 하루새 16.2원 내린 뒤 이틀 연속 1,450원대 머물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별관세 검토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지만, 가능성이 대두된 것만으로 환율이 널뛰기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관련 소식도 상승 폭을 제한한 요소로 꼽힙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구간이라는 판단에 선물환 매도 물량이 어느 정도는 나오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만일 환헤지를 최대로 가동하면, 국민연금이 보유 중인 해외자산의 10%인 약 70조 원이 시중에 공급되는 효과를 냅니다.

다만, 이를 추세적 하락으로 보기엔 대내외적으로 상, 하방 요인들이 상존한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들이 나올수록 달러 강세 현상이 짙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지연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향방 가늠이 힘든 미국의 관세정책은 외환시장에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시장이 관세에 굉장히 민감한데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이 일희일비할 변수지만 당분간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서…상단은 여전히 1,500원 도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국민연금의 도움으로 하락세가 더해진 환율.

미국의 경제지표와 취임을 앞둔 트럼프의 입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김수빈 기자 (soup@yna.co.kr)

#트럼프 #관세 #환율 #국민연금 #환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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