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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김태효, 북파공작부대 방문‥내란 획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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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 운영위 현안질의에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년 전 북파공작 부대를 방문했다며, 북파공작원을 활용한 내란을 획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야당은 단체로 불참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등 증인 22명을 모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따져 묻기 위해 소집된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질의.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 간부들이 앉을 증인석이 텅 비었습니다.

결국 답변할 증인 없이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4성 장군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2023년 6월,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이 강원도 북파공작원 훈련장을 찾아가 훈련을 참관했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도 함께 가려다 동행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장군도 본 적 없는 극비시설 극비훈련을 외교 책임자가 본 이유를 공개 질의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 오래전부터 북파공작원을 이용을 해서 내란을 획책한 의도가 아닌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또, 수도방위사령부 B1벙커에 주요 인사 감금시설을 마련한 정황이 드러난 것처럼, 비상계엄 당일, 충청권의 한 벙커시설에서도 시설 점검이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김태효 차장은, "대북 정책을 담당하면서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했다"며 "재작년에 있었던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회의엔 증인뿐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도 전원 불참했습니다.

증인도, 여당도 빠진 가운데 국회 운영위는 정진석·신원식·박종준·김태효 등 사유서를 내고 일제히 불출석한 증인 22명 전원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또, 다음 주 일단 대통령 경호처를 다시 불러 현안질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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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기자(g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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