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업유치 전용구역' 첫 투자 기업
이날 행사에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기공식은 개회식과 축사, 기념사, 기공 세리머니 순으로 이어진다.
1978년 창립한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리노핀'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현재 시가총액 3조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리노공업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에코델타시티로 확장 이전하게 됐다.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 내 '부산시 기업유치 전용구역'을 제시하고 리노공업 이전 부지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규제 완화에 힘썼다. 이런 노력으로 리노공업은 타지역 이전을 피해 부산에 본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에코델타시티에 건설될 리노공업의 새 공장은 총 2000억원이 투입돼 기존 공장의 2배 규모인 7만2519㎡(2만1937여평) 부지에 연면적 6만9525㎡(2만1000여평)로 조성된다. 이 공장은 2026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며 2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리노공업은 이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리노공업 이채윤 대표는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 부산에서 첫삽을 뜨게 됐다"며 "새로운 반도체 공장이 부산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투자를 조속히 마무리해 부산지역 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하는 큰 역할을 해주고 리노공업처럼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이 지역에 재투자하며 성장토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줬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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