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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클릭 e종목]"한온시스템, 내년까지 실적부진 예상…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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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Q 영업익 35.3% 감소 전망

출고 감소 및 전기차 부진이 실적 악화 요인

iM증권은 9일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5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실적부진의 터널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시아경제

iM증권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2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45억 원으로 35.3% 감소해 시장 기대치(783억 원)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 매출의 47%를 차지하는 현대차그룹의 출고 대수가 전년 대비 2.2% 감소한 데다, 전기차 판매 대수도 7.3% 줄어든 영향이 컸다. 미주 지역에서는 고객사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긍정적이었으나, 3분기에 집중된 리커버리 효과가 4분기에는 부재했다.

2025년에는 현대차그룹의 판매 목표가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지아 공장의 신규 생산 및 Mercedes-Benz향 시스템 단위 납품이 실적 개선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부진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이구환신'(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교체) 정책으로 로컬 전기차에 대한 선호가 급증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점유율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5년에도 조직 효율화 관련 비용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희승 iM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전환 비용으로 인해 2019년부터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열관리 부품 시장에서의 과점적 위치와 기술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2024년 4분기 대규모 비용 인식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준비했으며, 2025년에는 조직 효율화와 경영 정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6년부터는 조지아 공장 및 Mercedes-Benz향 시스템 납품이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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