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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의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논의 진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 의원은 "국교위가 백년지대계인 교육정책을 수립하며 반대의견을 배제하고 밀실에서 밀어붙여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국교위의 밀실논의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교육정책을 수립·추진하도록 한 '국가교육위원회법' 1조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위법행위'"라고 비판했다. 2024.09.22.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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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란·김건희 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찬성 투표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삼류 조폭만도 못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특검법 재표결에서) 예상한 것보다 (여당의 이탈)표가 더 나왔던 것 같다"며 "(여당 의원) 45명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 물려가고 극우 보수가 집결하는 모습도 있고 해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권성동 의원이 의원들을 겁박하고 다닌 것이 오히려 덧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의원들은 다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다. 아무리 당론이라는 게 있다고 하더라도 특히나 이런 특검 같은 경우는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하는 행위기 때문에 겁박하고 탈당하라 권유하는 것은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라며 "당을 나가란 이야기는 지지자들은 할 수 있어도 (권 의원은) 지금 원내대표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같은 동료 의원한테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지나가는 사람들 붙잡아 놓고 돈 뺏는 것보다 못한 행위"라고 힐난했다.
고 의원은 "그분(권성동 원내대표)은 전적이 있다. 과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있을 때도 피감기관에 '혀 깨물고 죽어라'라고 얘기했던 사람"이라며 "사람 진짜 안 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상욱 의원의 말처럼) 윤석열의 탈당부터 권유했어야 한다. 그만큼의 배포와 자신감도 없으면서 어디다 대고 동료 의원한테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같은 당은 아니지만, 너무 화가 났다"고 전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론과 반대되는 행위를 한 김상욱 의원에게 '당론과 함께하기 어려우면 같은 당을 할 수 없는 것 아니겠나. 탈당을 진지하게 고려해보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재표결에 앞서 이들 특검법에 대한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다. 내란 특검법에서는 6표, 김건희 특검법에서는 4표의 여당 이탈표가 각각 발생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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