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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김용태 "'윤 도주설' 제기한 민주당, '구속영장 청구' 여론 만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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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김상욱 탈당 권유에 "의총장도 안 나와"

"탄핵 '내란죄' 철회, 이재명 조기대선 의구심"

뉴시스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17일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7.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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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도주설을 제기한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에서 체포영장 다음에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수 있도록) 계속 여론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뉴스파이팅' 라디오에 출연해 "구속영장은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을 때 보통 발부한다"며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동의하지 않고 법적·정치적 책임을 다하셔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별도로 야당이 계속해서 흠집 내기를 하는 것도 지양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전날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간에 충분한 논의를 했고, 지도부 입장에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도록) 조율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조기 대선하고 연계해서 이용해 보려 하는 민주당의 간사하고 교활한 태도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그동안 특검에 대해 당 차원에서 위헌적 요소들을 제거한 특검법 수정안을 논의해 보자는 것에 많은 의원이 동의했다"며 "원안이라도 준비되면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재표결에서 찬성 투표한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을 두고는 "원내지도부 입장에서는 의원총회장에 나와서 의견을 좁혀보자는 말씀이 있었다"며 "의원총회장조차도 안 오는 의원분들이 있다 보니 거친 언행들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상욱 의원이 '정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건 전체주의적 발상이고 극우 정당에서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반발한 것에는 "전체주의적이라고 발언하시기 전에 의원총회장에 오셔서 본인의 의사를 말씀해 주시고 의원들 간의 의견을 좁힐 수 있는 절차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이 윤 대통령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을 놓고 "비상계엄 선포 행위가 헌법을 중대하게 위반했는지의 판단 기준은 내란죄 성립 여부에 있다"며 "헌법재판소 스스로 시시비비를 일으켜서 또 다른 국론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탄핵 심판) 공판 기일이 나오자마자 하루가 안 돼서 바로 내란죄를 철회하는 건 결국 이재명 대표가 조기 대선을 치르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이 양산될 수밖에 없다"며 "시기보다 중요한 것이 절차와 공정성"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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