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중심·녹색·탄소저감 도시 실현
서울 직접 연결 도로망 4개 확충
[광명=뉴시스]문영호 기자=박승원 광명시장이 9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광명시 언론브리핑에서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25.01.09.sonano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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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시 주도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을 공언했다.
박 시장은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광명시 언론브리핑'을 열고 '생활SOC가 갖춰진 안정적이고 쾌적한 도시' 조성이라는 틀 안에서 '경제중심·녹색·탄소저감도시', '서울 직접 연결 도로망 확충' 등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특징을 설명했다.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은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1271만4000㎡(384만 평) 부지에 6만7000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 사업으로 지난해 12월30일 국토교통부가 지구계획을 승인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전체 가구 6만5000호 중 광명 지역에는 4만2000호가 들어선다. 유입 인구만도 10만5000명으로 예상된다.
시는 교육시설 37곳, 공공청사 16곳을 비롯해 주차장·공원·하천 등 주민편의 시설을 생활권 주변에 중점 배치할 계획이다. 어린이도서관·국공립어린이집·다함께 돌봄센터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아이돌봄 클러스터를 도입한다. 제2의 예술의전당 등 문화시설을 유치해 K-콘텐츠를 선도하는 글로벌 문화수도로 거듭나겠다는 구상도 담았다.
이날 박 시장이 설명한 미래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특징은 '경제중심·녹색·탄소저감도시', '서울 직접 연결 도로망 확충'이다.
우선 경제중심도시 실현을 위해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3배에 달하는 135만㎡의 자족용지를 확보했다.
시는 파크스퀘어, 어반스퀘어, 커뮤니티스퀘어, 연구·개발 복합시설 등 4개의 특별계획구역을 고밀·복합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광명=뉴시스]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목감천 중심 친수공원 조성 계획도.(사진=광명시 제공)2025.01.09.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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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도시 실현을 위해 445만㎡(134만 평)의 공원녹지를 조성한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전체의 35%, 서울 올림픽공원과 비교하면 3배 규모다. 신도시를 관통하는 목감천을 중심으로 문화·체육·여가 향유가 가능한 친수공원과 광명로로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할 덮개공원을 조성한다.
탄소저감도시도 실현한다.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이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도로를 누비는 도시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국토교통부 '미래 모빌리티 특화 공모사업' 선도 도시로 선정됐다. 광명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택시, 로보셔틀, 퍼스널모빌리티, 배송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해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단위 계획에 반영한다.
현대자동차가 용역사로 참여해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이 한 데 모였다 흩어지는 미래형 환승센터 등 공간 인프라 구성계획을 수립 중이다.
[광명=뉴시스]광명시흥 3기 신도시 서울 직결 도로 위치도.(사진=광명시 제공)2025.01.09.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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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성공의 핵심으로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도로망 확충을 꼽았다. 임기 내내 인근 서울지역 지자체와 LH 등과 꾸준히 협의하고 요구하던 사항이다.
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핵심은 서울시 방향 연결도로"라며 "교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3기 신도시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국토부, LH 등과 협의해왔다"고 밝혔다.
동시에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4개의 직결도로 건설, 교통체증 우려 해소를 위한 6개 도로 확장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 만드는 서울과 직결도로는 ▲철산로 연결 교량 ▲디지털로 연결 지하차도 ▲범안로 연결 지하차도 ▲서해안로 연결 지하도로 등이다.
철산로 연결 교량은 광명 철산로와 서울 가산디지털1로를 잇는 700m 길이다. 디지털로 연결 지하차도는 광명 디지털로와 서울 남부순환로 2.4㎞를, 범안로 연결 지하차도는 광명 범안로와 서울 시흥대로 2.5㎞를 연결한다. 서해안로 연결 지하도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서해안로 1.8㎞를 잇는다.
아울러 ▲범안로 2개 구간 ▲수인로 ▲박달로 ▲마유로 ▲서해안로 등 6개 도로를 확장한다.
범안로는 부천옥길지구 방면 2.2㎞를 편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광명공영차고지 방면 2.4㎞를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대한다.
수인로는 매화산단~금이사거리 구간 0.6㎞를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박달로는 수인로~호현삼거리 구간 3.1㎞를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넓힌다. 마유로는 비유대로~수인로 구간 4.3㎞를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서해안로는 시흥IC~대야교차로 0.6㎞를 4~6차선에서 6~8차선으로 넓혀 교통체증 해소를 꾀한다.
시는 이같은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돼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시민이 바라는 안정적인 주거, 쾌적한 환경, 생활 SOC를 갖추도록 국토교통부, LH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광명시민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는 얘기를 해 왔다"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역시 광명시민의 바람이 이루어지도록 광명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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