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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타일러 “진짜 어이없다”… 들고 있던 샌드위치 카페 직원에 뺏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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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방송인 타일러 라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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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겪은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타일러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세상에 이럴 수가. 미국 사람들 고소감 (생각) 드는 순간이다. 여러분도 이런 경험해 보셨을 거다. 점점 아날로그로 살면 손해 보는 느낌이 든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타일러는 “진짜 어이가 없다. 배고파서 점심시간에 카페를 갔다. 먹고 싶은 샌드위치를 골라서 결제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종업원이 와서 제 손에 있는 걸 뺏어 갔다”고 말했다.

당시 종업원은 타일러에게 “손님, 죄송하지만 이건 이미 결제된 샌드위치예요”라며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종업원이 설명한 자초지종은 이랬다. 타일러가 샌드위치를 골라 결제를 기다리는 동안 누군가 사이렌오더로 마침 타일러가 주문한 것과 같은 샌드위치를 주문했고, 결제 순서에 따라 타일러보다 먼저 결제한 주문자에게 샌드위치를 제공한 것이다.

타일러는 “그럴 거면 애초에 왜 이게(샌드위치 진열장) 앞에서 열리고 내가 손을 집어 넣어 고를 수 있게 되어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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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타일러 라쉬./인스타그램


이 프랜차이즈 카페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 등의 일부 식품을 손님이 직접 골라 주문대로 가져와 결제하도록 하고 있다. 진열장 문도 카운터 안쪽이 아닌 손님 쪽에서만 열리는 구조다. 다만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는 사이렌오더의 경우 종업원이 직접 진열장에서 샌드위치를 꺼내 손님에게 제공한다.

타일러는 “결론은 모든 걸 기계화한다고 좋은 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 역시 타일러가 겪은 일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당연히 사이렌오더를 취소해야 하는 거 아니냐” “사이렌오더로 먼저 들어온 주문이 그렇게 중요하면 종업원만 샌드위치를 꺼낼 수 있게 해야 한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손에 들고 있는 걸 뺏어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프랜차이즈 카페 본사 측은 현재 관련 상황에 대해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다. 관계자는 “고객 주문 처리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내부 프로세스를 다시 점검해 보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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