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마련된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5.1.5/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조롱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참사 희생자를 모욕하는 게시글을 올린 혐의(사자명예훼손)로 3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이 남성은 참사 발생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31일 사고 여객기 기장에 대한 모욕성 내용이 담긴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인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무심결에 글을 올린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 등 사법당국에 “모니터링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참사 희생자·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악성 게시글 163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