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등 방한용품 지원 및 안전운전 캠페인
눈이 내리는 서울 도심에서 배달 라이더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끌고 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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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배달 플랫폼 업계도 라이더 안전과 원활한 배달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혹한기 대비'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배민)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실시간 알림톡과 공지를 통해 라이더들에게 한파, 폭설에 따른 운전 주의사항을 상시 안내한다. 특히 미끄러운 노면주행 방법, 올바른 브레이크 사용법 등 안전 관련 정보를 담은 '우아한 배달 백과사전'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겨울철 배달안전 캠페인을 진행해 식별이 어려운 '빙판길'(결빙) 교통사고 예방 안전수칙 등을 안내하고 있다. 라이더가 숙지해야 할 빙판길 안전수칙으로는 △도로 위 빙판구간 파악 △평소보다 긴 제동거리 유의 △타이어 정기 점검 △배터리 정기 점검 △빙판길 사고위험 큰 아침시간 유의 등이 있다.
또 우아한청년들은 2021년부터 매년 혹한기 등 계절성 배달용품(혹서기·혹한기 연 2회)을 라이더에게 제공한다. 지난해 9월까지 누적 3만5000개를 제공했으며, 총 12억8000만원 규모다. 지난달에는 겨울철 라이더들의 안전운행을 위해 이륜차 타이어를 교체하고 정비를 돕는 '윈터케어 위크'도 운영했다.
우아한청년들은 "혹한과 설천뿐 아니라 우천, 폭염 등 악천후 시 배달 수행의 어려움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지역별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사항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도 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서울 강남구, 경기도, 창원시의 17개 배달파트너 쉼터에 방한용품을 무상 지원했다. 방한용품 지원 쉼터는 강남구 4개, 경기도 9개, 창원시 4개 등 총 17개다. 방한용품은 방한장갑, 발 핫팩, 손 핫팩 등으로 구성됐으며 수량은 총 1만2000개다.
다만 한파 등 기상악화로 라이더 공급이 줄어들면서 배달 지연 등이 발생,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매년 배달 업계에선 폭우, 폭설, 한파 등으로 예정 시간보다 음식이 늦게 도착하거나, 라이더 배정 실패로 한참 지나서야 주문 취소가 통보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에 대해 배민은 "기상 및 도로사정 악화 등으로 배달 품질이 현저하게 낮아질 것이 우려될 경우, 배달이 지연될 수 있음을 알리는 배너를 앱 상에 게시해 해당되는 지역 내 고객이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온이 영하 5도 이하의 경우 라이더에게 기상 할증 배달료를 추가로 지급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낮 최저기온은 영하 11도다. 내일인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1도까지 떨어지며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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