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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조유리 "마지막으로 '오징어 게임' 오디션…우주의 기운 끌어쓴 듯"[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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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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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오징어 게임2'의 조유리가 피말렸던 오디션 시기를 떠올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출연자 조유리는 8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조유리는 전남친 명기(임시완)의 아이를 임신한 채 게임에 참여한 준희 역을 맡았다.

2018년 엠넷의 '프로듀스 48'을 통해 걸그룹 아이즈원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던 조유리는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데 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주요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기자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조유리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인스타그램 게시물 하나 올릴 떄마다 좋아요, 댓글 수가 예전과 너무 달라 체감하고 있다. 관심 주시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오디션을 통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합류한 조유리는 "'오징어 게임' 오디션이 공개 오디션처럼 크게 열렸다. 영상 오디션부터 지원해서 오디션을 봤고, 영상 오디션 1번, 조감독 오디션 1번, 감독님과 오디션 2번, 총 4번 했다. 1차 오디션에 지원자가 많아서 1~2차까지 2개월 기다렸다. 3개월 넘는 시간 동안 본 것 같다"고 오디션 과정을 돌이켰다.

그는 "처음 오디션 합격 소식 들었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 너무 행복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면서 "엄마에게 전화해서 나 합격했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오징어 게임' 합류 소식 자체가 비밀에 부쳐졌지만 가족에게는 얘기해도 된다고 해 '조심해달라'고 하며 어머니, 동생에게만 이야기했다고도 덧붙였다.

조유리는 "그게 뭔가 부끄러워서 '감독님 저를 왜 합격시키셨나요' 따로 여쭤보지는 않았다"면서 "당시가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그때 마지막 남은 오디션이 '오징어 게임'이었다"고 했다. 당시 봤던 여러 오디션에서 낙방하며 열심히 했던 노력이 더 부담이 됐고, 그 즈음 부친상을 겪기도 했다고.

조유리는 "우주의 기운까지 가져와서 오디션을 본 느낌이 있었다. 이 작품 내가 할 것이라는 열정이 아이와 함께 게임과 나갈 것이라는 준희의 열정이 맞닿아 있다고 보신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프로듀스 48'과 '오징어 게임' 시즌2 오디션을 뚷을 오디션 강자 아니냐는 반응에 그는 "결국에 강자가 된 건 기쁘지만, 오디션이라는 게 참 피말리는 거여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조유리는 "(오디션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뭔가를 평가받는 것에 대해 익숙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디션장 갈 때도 세심한 것 하나하나 다 체크해서 가고 어떻게 할 것인지 엄청 세세하게 설정하고 갔다. 옷을 뭐 입을지 머리를 어떻게 할지 다 정해두고 갔다"고 했다.

그는 "삶의 궁지에 몰려 게임에 참가했으니 최대한 더벅머리처럼 손질 안된 것처럼 집에서 아무렇게 나 머리를 자르기로 했다. 옷도 가장 칙칙한 옷을 불렀다. 어떻게 해야 삶의 궁지에 몰린 사람처럼 보일까 해서 다크서클도 살짝 그려서 갔다"고 귀띔했다.

조유리는 "합격했을 때 너무 감사했는데, 그 이유가 '오징어 게임'이 대작이고 성공한 것도 이유였지만, 제가 정말 힘든 순간이었는데 인정을 받고 믿음을 주고 맡겨지신 것이. 누가 저를 믿어준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적 22억 시청시간을 기록한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작인 '오징어 게임'을 잇는 시즌2는 지난달 26일 공개 이후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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