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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10일 역대급한파 '절정'...16일 또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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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잔뜩 몸을 음츠린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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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역대급 추위가 10일 절정에 다다른 뒤 12일부터 평년 기온을 유지하겠다. 하지만 16일쯤 시베리아의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또한번의 강력 추위가 예고된다.

9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5.1도(설악산)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2024년 12월~2025년 2월)들어 가장 추웠다.

서울 공식 기온은 -10.2도까지 내려갔다.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을 포함하면 수은주는 -12.9도(중구)까지 떨어졌다.

체감온도는 전국 최저 -37.5도(고성), 수도권에선 -22.8도(관악산)까지 내려갔고 서울의 체감온도는 최저 -17.8도, AWS를 포함하면 -22.8도(중구)로 나타났다.

이번 추위는 한반도 서쪽에서 확장된 대륙 고기압과 서쪽의 저기압 사이로 북쪽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대기 상층부에 머물고 있는 소용돌이 형태의 절리저기압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찬 공기를 국내로 끌어당기고 있다. 이 흐름을 타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10일 추위는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이 -21~-5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찬 고기압에 복사 냉각,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며 기온이 더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이후 기온은 조금씩 상승해 12일쯤 평년(최저 -10~0도, 최고 1~8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상층 5.5㎞의 찬 공기 소용돌이가 빠져나가며 기온이 다소 올라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청은 오는 16일부터 이번 주 한파를 일으킨 기압계와 유사한 상황이 나타나면서 기온이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의 16일 최저기온은 -9도로 예보됐다. 수치예보 모델 등에 따르면 다음 강추위는 이번 한파보다는 약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음 주 13~14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15~16일 전라·제주에 구름대가 유입된다. 다만 이 구름이 눈·비를 뿌릴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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