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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기업공개 앞둔 LG CNS 현신균 대표 "인수·투자 깜짝뉴스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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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자간담회]15일까지 수요예측 후 21일, 22일 공모주 청약

"공모자금 기업 인수에 사용…구체적으로 논의 진행되고 있어"

뉴스1

현신균 LG CNS 사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LG C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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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LG CNS는 기업이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할 때 컨설팅부터 구축까지 도움을 주는 사업을 한다. LG그룹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기업, 정부 기관도 고객이다.

최근 3년 동안 LG CNS의 성장을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DX(디지털전환)가 이끌었다면 올해부터는 AX(AI 트랜스포메이션)를 중심으로 10%대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투자자를 만나보니 생각보다 한국 경제나 자본에 우려가 크지 않았다"며 "LG CNS 상장이 대한민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1987년 LG그룹 IT 전문가를 중심으로 미국 EDS사와 합작해 시작한 LG CNS는 LG그룹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하며 성장했다.

2000년에는 LG그룹을 넘어 외부 금융, 공공, 교통 사업 등 외부사업을 확대했고, 2020년부터는 DX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그 결과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9%를 기록했다.

LG CNS의 향후 주력 분야는 역시 AI다. LG그룹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에 AI를 도입해 주는 '적용 전문가'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3대 재벌 그룹 중 하나인 시나마스와 합작회사(JV)를 설립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현 대표는 "그동안 콜롬비아 보고타에 교통 시스템을 만들고, 그리스 아테네에서도 IT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일본과 미국에서도 작은 성과들을 만들어내고 있어 확보한 자금을 통해 이런 부분을 더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IPO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 중 3300억 원은 기업 인수와 투자에 사용한다. 이를 통해 외국 고객과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 대표는 "투자할 기업의 논의는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뉴스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그룹에서는 엑사원이라는 파운데이션 모델이 있고 우리는 적용 전문가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AI 영역에서도 적용을 잘하는, 잘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영역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 총공모주식 수는 1937만 7190주이고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 3700원에서 6만 1900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6000억 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 사이고,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 사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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