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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이강덕 포항시장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 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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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신성장 산업 집중 육성

도시 경쟁력 퀀텀점프 위해 AI·마이스 기반 조성

뉴시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이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 브리핑을 열고 '2025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1.09.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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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지속 가능한 포항의 미래를 위해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총화전진(總和前進)'하는 을사년을 만들겠다"

이강덕 시장은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 브리핑을 열고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 ▲미래 성장 ▲도시 활력 ▲시민 중심 ▲생활 행복 등 4대 분야에 올 한 해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전반적인 산업 주기 변화가 빨라져 주도권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다른 도시 보다 더 빠르게 뛰며 미래 성장 가치를 확대해 글로벌 경제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철강 산업과 함께 주력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은 이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와 국립 첨단전략산업진흥원 건립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배터리 순환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으로 글로벌 K-배터리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지난해 지정된 바이오특화단지와 연계해 포항형 바이오 헬스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 의료 격차 극복과 우수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포스텍 의과대학과 스마트 병원을 설립해 혁신적인 바이오 메디컬 시티를 조성한다.

수소 특화단지와 연계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수소 시장을 선도하고, AI·디지털 시대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AI 혁신 컨트롤 타워 구축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연구 데이터 통합 플랫폼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 시장은 올해 도시 경쟁력의 퀀텀점프를 위해 마이스(MICE) 산업 기반 조성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유엔기후변화 글로벌 혁신 허브(UGIH)의 부속 회의(S.I.W)와 포항만의 정체성을 담은 시그니처 국제회의인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열어 포항이 다보스처럼 세계의 정책 아젠다를 주도할 계획이다.

또 ICLEI(지속 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UNIDO(유엔산업개발기구) 등 국제기구와 연대·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와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설립, 운영으로 포항형 마이스 생태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중앙상가 등 구도심의 빈 건물을 이차전지 직업 교육, 주거와 문화가 결합된 공간으로 조성해 청년 인재가 모여들고, 신산업과 연계한 전략적인 물동량 유치와 북극항로 개척,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한 인프라 확장으로 영일만항 시대를 견인한다.

특히 그는 시민 모두를 위한 맞춤형 정책으로 살기 좋은 도시를 완성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됐던 소상공인 경영 자금 특례보증을 2000억원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 이차보전금도 1500억원까지 늘린다.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포항사랑상품권을 연초부터 대규모 할인 발행해 건전한 소비 문화를 확산한다.

교육발전특구와 글로컬대학을 중심으로 청년의 정책 참여와 맞춤형 청년정책을 강화하고, 교육기관과 협업해 2030년까지 이차전지 인재 1만명을 육성한다.

오천지역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숙원사업인 항사댐 착공과 형산강 하천 환경정비로 재해로부터 안전한 포항을 만든다.

또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문화와 녹색성장, 생활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한다.

집 앞에서 푸른 도심을 누릴 수 있는 학산천 등 4대 하천의 생태 복원과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 도시 정책의 모범 사례로 만들 계획이다.

다양한 테마의 체험형 해수욕장과 바다를 기반으로 한 역사·문화 자원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등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는 관광 거점 도시를 만들고, 체육과 문화 인프라를 확대해 도시의 품격을 높인다.

올해 개관하는 아이누리센터로 포항형 영·유아 돌봄 사업을 총괄 추진해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고,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의 통합 건립으로 공공 의료 인프라 확충과 출산·소아 중심의 필수 의료도 강화한다.

이 시장은 "1년 6개월 남은 임기 동안 좌고우면하지 않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포항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포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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