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 운동하는 모습. [유튜브 이시영의 땀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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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운동도 안 하면 불안하고, 다이어트 하니까 몸이 망가지는 게 느껴진다.” (직장인 커뮤니티 다이어터 게시글 중)
매년 새해가 되면 하는 다짐이 있다. 다이어트다. 많은 사람들이 체중 감량, 건강 문제 등 저마다의 이유를 들어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운동했다가 관절에 무리가 가기도 하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의료계는 적은 시간이라도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고, 특히 잠잘 시간을 줄여 운동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예인 이영지가 다이어트 중 올린 유튜브 일부. [유튜브 이영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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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건강관리 플랫폼 콰트 운영사인 엔라이즈가 지난달 콰트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새해 운동 목표’에 따르면 2030 여성 응답자 58%가 ‘체중 감량’을 이유로 운동을 시작했다. 또 ‘건강 문제’를 꼽은 응답률도 20대 30.9%, 30대 36.8%로 적잖게 집계됐다.
의료계에서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체력, 체중 등 개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관절 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척추·관절 질환 의료 이용 분석’을 보면 2021년 척추 질환 신규환자 약 118만명 중 20~30대 비중이 40%에 달했다.
고강도 운동으로 발목, 무릎 등 관절 질환에 시달릴 경우에는 통증으로 인한 활동량 저하로 체중 증가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더욱이 비만인 경우에는 당뇨, 혈압 등 기저질환 가능성이 높은데, 운동을 과하게 할 시 저혈당 위험에 노출된다.
연예인 이영지가 다이어트 중 올린 유튜브 일부. [유튜브 이영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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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원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중 감량이든 건강이든 한 번에 고강도로 길게 운동하는 것보다 적더라도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관절 손상도 우려해야 하고, 혈압·저혈당·심장질환 등이 있는 기저질환자라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잘 시간도 없는 경우라면 운동시간을 줄이고 차라리 잠을 자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박훈기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운동은 골라서 해야 한다”며 “유행을 좇아서 하는 운동은 더욱 바람직하지 않고 몸에 무리가 가기 쉽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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