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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독감 대유행이라는데··· '잦은 기침' 완화에 효과적인 방법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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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홍 하이닥 인턴기자]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 기준으로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73.9명으로, 전주 대비 약 2.3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이나 오한, 몸살과 함께 잦은 기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반복적으로 기침을 하게 되면 목과 점막을 자극해 염증이 악화되고 바이러스나 세균을 외부로 전파할 수 있으므로 평소 철저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 영국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 News Today)에서 소개한 기침에 효과적인 식품과 목 관리 방법을 함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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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꿀
꿀은 목을 보호하고 자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꿀에 함유된 프로폴리스 성분 때문이다. 프로폴리스의 주요 성분이 되는 플라보노이드, 페놀산, 폴리페놀은 항균과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인후통이나 인후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국 의학저널 '비엠제이 저널스(BMJ Journals)'에서는 꿀이 상기도감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옥스퍼드대학 의과대 연구팀의 자료를 소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꿀이 약을 통한 일반적인 치료보다 기침 억제에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2. 생강
기침이 심하다면 생강이 효과적일 수 있다. 2016년 영국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고려대 박희등 교수 연구팀 등에 따르면 생강에 함유된 라피노스 성분은 세균 생물막 형성 억제에 탁월해 기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은 항염증,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 다만, 진저롤과 쇼가올은 열을 내는 성분이므로, 발열이 심할 때 생강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 타임
허브의 한 종류인 타임은 주로 차로 우려서 섭취하거나 요리에 풍미를 더하는 재료로 활용된다. 기침이나 인후통, 기관지염, 소화기 증상 완화를 위해 활용할 때는 시럽 형태로 먹기도 한다.

타임은 비타민 C와 철분 함량이 높아 면역 체계를 키우고 감염체에 대한 항체의 반응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폴리페놀, 타이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기침을 완화하고 기도를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세균과 독소의 수치를 낮추는 카바크롤이라는 물질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 따뜻한 음료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 기관지 점막이 촉촉해져 염증이 가라앉는데 도움이 되며, 잦은 기침으로 부어있는 목의 통증도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의 국립의학도서관(NLM)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따뜻한 음료는 기침 완화에 도움을 주며 콧물, 재채기, 오한, 인후통을 비롯해 피로감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증상 완화는 즉각적으로 나타나며, 음료를 마신 후에도 지속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5. 습도 조절
기침은 예민하고 건조한 목으로 인한 건성기침과, 가래와 점액이 많은 습성기침으로 나눈다. 건성기침의 경우, 건조한 공기가 가속화하기 때문에 40~60%의 습도 유지를 권장한다. 가래나 점액을 동반하는 습성 기침은 증기로 개선될 수 있다.

기침의 원인은 코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코가 막혀 비강호흡이 어려워지면 구강호흡을 하게 된다. 구강호흡의 경우, 공기의 온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하지 못해 목이 건조해지거나 자극을 받아 기침을 일으킨다. 또한 코에서 목으로 콧물이 넘어오면서 목을 간지럽게 자극해서 기침을 하기도 한다.

6. 소금물 가글
소금은 살균과 소독 효과를 지니고 있다. 따뜻한 물에 3% 정도의 농도로 소금을 녹인 용액을 목 뒤쪽에 머금고 가글 후 뱉어내면 기침이 개선될 수 있다. 또한 소금은 목구멍 조직에 쌓인 과도한 수분을 제거해 염증을 줄여주고, 점액과 피부를 자극하는 물질을 씻어낸다. 더 나아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도 씻어내기에 기침은 물론 독감에도 효과적이다.

소금물 가글을 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고농도의 소금물을 사용하거나 가글 빈도가 잦을 경우 목 점막이 자극받을 수 있다. 또한 어린아이는 가글 중에 소금물을 삼킬 우려가 있고, 이로 인해 위장에 무리가 올 수 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소금의 나트륨이 체내에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충분한 헹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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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홍 하이닥 인턴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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