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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여신도 성폭행 ' JMS 정명석 징역 17년 확정…피해자 "정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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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성폭행 ' JMS 정명석 징역 17년 확정…피해자 "정의는 있다"

[앵커]

여신도들을 성폭행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총재 정명석 씨가 징역 17년을 확정받았습니다.

정 씨는 혐의를 부인해 왔지만,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는데요.

선고 후 성폭행 피해자는 "정의가 진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JMS 총재 정명석 씨가 대법원에서 중형을 확정받았습니다.

대법원은 양형 부당 등을 주장하던 정 씨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17년에,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한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앞서 정 씨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3년 7개월간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의 여신도 등 3명을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2018년 2월은, 정 씨가 2001년부터 5년 동안 해외에서 여신도 4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0년간 복역하고 나온 직후였습니다.

재판의 쟁점은 종교적으로 세뇌된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항거불능 상태에 놓였다고 볼 수 있는지였습니다.

정 씨는 재판에서 자신이 신이 아니고, 여성들 역시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일관되게 종교적 세뇌도 일종의 항거불능으로 간주할 수 있다며 정씨의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했습니다.<끝>

앞서 정 씨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는데, 2심에서 녹음 파일의 증거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징역 17년으로 형이 줄었습니다.

대법원 선고 이후 반 JMS 단체와 피해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성폭행 피해자였던 홍콩 국적의 여신도 메이플씨는 "긴 싸움 끝에 정의가 진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메이플 / JMS 사건 피해자> "그때는 진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진짜 어떡해 했는데 지금은 다 끝나니까 너무, 너무 좋아요."

한편 정 씨는 지난해 5월과 11월, 또 다른 여신도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추가 기소돼 별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tw@yna.co.kr)

영상취재 이재호

#정명석 #JMS #대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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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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