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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날 아빠와 아들이 밖에 나가 첫 발자국을 만들어 봅니다. 언젠가 아이의 발자국이 아빠 것보다 커질 날이 오겠죠.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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