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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무력 진압 대신 수사관 대거 투입 고려…경호처 압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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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 진압 대신 수사관 대거 투입 고려…경호처 압박도

[앵커]

경찰과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 방식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경찰 특공대와 장갑차 등 무력 진압에는 선을 그은 가운데, 수사관을 가능한 많이 투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데요.

경호처를 상대로는 입건 카드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아직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 시점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은희/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 "국가수사본부장은 공수처로부터 협의 요청 사실은 있지만 현재까지 공식 협의한 바 없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2차 영장 집행 때는 경찰 특공대, 장갑차, 헬기 등이 총동원될 거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공조본은 일단 이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이호영/경찰청장 권한대행> "현재는 특공대 투입 검토한 적도 없고, 국수본에서 요청 받은 적도 없습니다."

무장 인력과 특수 장비 대신, 가용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됩니다.

마약범죄수사대 등 체포와 검거에 특화된 수도권 광역수사 부서와 안보수사대 소속 수사관을 대규모로 동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관련 부서에, 집행 때 투입을 준비하라는 취지의 공문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장 집행의 관건은 경호처 저지선을 뚫는 것인 만큼, 공조본은 2차 집행 때 집행을 막는 경호처 직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경찰은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에 대한 압박 수위도 점점 높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호처에,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경호처 직원 26명의 신원을 요청했습니다. 수뇌부에 이어 직원들로까지 수사를 확대한 겁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이 3차 소환에도 불응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뇌부를 미리 체포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는데 일단 박 처장 측이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상을 깨고 조사에 협조하거나 일정 조율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이 경우 경찰의 '체포 시나리오'에도 혼선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chaletuno@yna.co.kr)

#윤석열 #체포영장 #경호처 #공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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