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55만9578건으로 2023년(176만1624건)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아파트와 빌라, 오피스텔, 단독주택 등 모든 주택 유형을 집계한 통계다. 다방 관계자는 “역전세와 고금리, 대출 규제 영향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임대차 거래가 과거보다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60만9건으로, 2023년(71만7384건)보다 16% 줄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월세는 15% 줄었다. 빌라와 오피스텔 전세 거래량도 1년 전보다 각각 12%, 9% 감소했다. 반면 월세 거래량은 빌라는 6%, 오피스텔은 10% 늘었다. 전세 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기피와 월세 선호 현상이 점차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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