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신에너지차 판매량 40.7% 급증…판매 비중도 47.6%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 정책 영향…올해도 300만대 증가 전망
중국 외 전기차 판매량 6.3% 증가 그쳐…주요 제조사 역성장
中 토종브랜드 자국 시장서 큰 폭 성장…해외 시장서도 선전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 정책 영향…올해도 300만대 증가 전망
중국 외 전기차 판매량 6.3% 증가 그쳐…주요 제조사 역성장
中 토종브랜드 자국 시장서 큰 폭 성장…해외 시장서도 선전
BYD 디스트로이어 07. BYD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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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토종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40.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기다 지난해 중국 내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2310만대로 전년 대비 5.3%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089만 9천대로 전체 판매량의 거의 절반인 47.6%를 차지했다.
지난 12월에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30만 2천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판매량 100만대를 넘겼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성장세를 견인한 것은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다. 대표적으로 신에너지차만 생산하는 BYD(비야디)의 지난해 판매량은 430만대로 전년보다 130만대나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치열한 가격 경쟁과 친환경 차량 구매 보조금 지급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오래된 제품을 새것으로 바꾸면 정부가 지원금을 제공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추진해 전기차 구매시 대당 2만위안(약 4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도 이구환신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이서 전기차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뱅크의 왕빈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간 수요가 300만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성장세와 달리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은 완연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SNE리서치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을 제외한 지역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541만 6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는데 그쳤다.
미국의 테슬라가가 100만 9천대로 판매량 1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판매량이 7.3% 줄었다. 독일의 폭스바겐그룹(-0.4%)과 현대자동차그룹(-2.1%)도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지리 자동차는 자국 외 시장에서 같은 기간 36만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2.9%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BMW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중국 내 판매량 1위인 BYD의 자국 외 시장 판매는 21만 8천대에 그쳤다. 다만 증가율은 무려 129.5%를 기록하며 판매량 10위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세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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