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1 (토)

최상목 “금융 변동성 완화됐으나 높은 경계심 유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 고려, 안심할 수 없어”

유엔 사무총장 통화 “안정적 국정 운영”

헤럴드경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권한대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기획재정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24시간 점검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엔과의 유선 통화를 통해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대외관계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최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최 대행이 권한대행으로서 F4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3일 이후로 두번째로 앞서 “매주 간담회를 주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 권한대행은 “각 기관이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을 24시간 점검·대응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총력을 다해달라”며 “최근 주가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밸류업 세제 지원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도 더욱 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F4회의 이후 오전 9시 최 권한대행은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대외관계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9시 최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한국 민주주의 제도의 견고함과 회복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전했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하여 사무총장이 피해자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전하고 “올해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은 만큼,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유엔 주요 기구 이사국 진출은 국제사회의 한국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의 회복과 유엔의 강화를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 권한대행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 당면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용훈 기자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