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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김형오 전 국회의장 "윤 대통령, 술·성질·말 지나쳐…계엄은 어리석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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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 5선 의원, 18대 국회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전 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은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의장은 "민주당의 행태에 지나친 점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화가 난다고 해서 계엄령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약점으로 3가지를 꼽았습니다.

술, 성질, 말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이 "사사건건 술을 많이 마시고 주위에 분통을 터뜨리며 말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고 만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단기간에 산업화, 민주화를 이룬 한국인들의 자부심은 큰 상처를 받았고, 그동안 쌓아온 한국의 대외 신인도도 뚝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예외 없이

불행한 결말을 맞이한 데 대해

이제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치적 대혼란을

개혁의 호기로 보고

이번 기회에 한 번에 크게

변혁해야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근소한 차이라도

당선된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을 주는 제도는

수명을 다했다"며

권한을 대폭 넘겨주거나

의원내각제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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