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전부→당 10국 개편에도 '부장' 호명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10일 북한 통일전선부(통전부)의 책임자인 리선권이 여전히 부장급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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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동현 기자]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북한 대남 정보기관 통일전선부(통전부)의 책임자인 리선권이 여전히 부장급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해 당 통전부를 '당 중앙위 10국'(당 10국)으로 명칭을 바꿨고, 리선권이 조직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 10국은 기존 당 중앙위 전문 부서의 부장급 직위와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리선권이 북한을 떠나는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을 위해 지난 9일 열린 연회에서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리선권을 '조선로동당(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라고 지칭했다.
리선권이 노동당 전문부서 중 한 곳의 부장으로 있거나 통전부가 아직 건재해 당 전문부서 중 하나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대변인은 "이번 보도는 당 부장급 직위에 대해 구체적인 직명을 언급하기보다는 대외 매체를 통해서는 부장으로만 호칭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기존 통전부를 당 10국으로 개편하고 이곳이 대적지도국으로 불리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리선권에 대해선 개편 뒤에도 호명이나 도열 순서 등을 통해 그의 정치적 위상 자체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koifla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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