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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마켓뷰] “일단 차익 실현”… 코스피, 6거래일 만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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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지수가 10일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국내 주식을 연일 사들이던 외국인 투자자도 이날은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증시가 빠르게 반등한 탓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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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2포인트(0.24%) 내린 2515.78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3억원, 3962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3374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6.1%, 2.32%씩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는데, 현대차와 엔비디아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7%, 0.49%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2.65% 내렸다. 셀트리온도 0.16% 하락한 반면, KB금융(1.38%)과 HD현대중공업(4.15%)은 상승 마감했다.

전날 한국과 미국 정부가 세계 원전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원자력 수출·협력 약정(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6.21%), 한전기술(3.33%)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미국증시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추모일로 휴장하며 증시가 오를 만한 재료가 부족했다”며 “오늘 밤 미국 1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63포인트(0.78%) 하락한 717.89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1억원, 106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226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전반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나마 제약·바이오 기업 일부가 하락을 면했다. HLB와 알테오젠이 각각 1.65%, 0.16% 상승했고, 클래시스도 0.76%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3.7%, 8.66% 내렸다. 이밖에 레인보우로보틱스(-2.75%)와 삼천당제약(-5.24%), 엔켐(-4.52%)도 하락 마감했다. 현대힘스는 최대주주가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22.59% 급등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역시 거래일 연속 상승해 대형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은 지속됐다”고 말했다.

오귀환 기자(o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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