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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IPO레이더]데이원컴퍼니, 대표만 나홀로 IPO간담회…"엑시트 순간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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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데이원컴퍼니 기업공개(IPO) 간담회에 참석한 이강민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자료제공=IR큐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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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패스트캠퍼스·콜로소 등 성인 대상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의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이강민 대표이사만 나홀로 참석하면서 '무성의' 간담회라며 뒷말이 무성하다.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데이원컴퍼니의 기업공개(IPO)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제외한 회사 임원진이 전혀 참석하지 않았다. 통상 IPO 간담회에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최고재무책임자(CFO), 기업설명(IR) 담당자 등이 배석해 당사의 비전과 성장성, 상장 이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사안 등 회사 전반에 대해 언론에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반해 이 간담회 현장에서는 임원진 불참과 더불어 대표의 발표 이후 일반적으로 진행 해온 질의응답까지 생략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 진행을 놓고 제대로 된 준비 없이 IPO를 시작한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데이원컴퍼니는 2013년 설립된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 업계 최초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프로듀싱 체계를 도입해 콘텐츠 인하우스 프로듀싱 시스템을 구축해 강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콘텐츠 품질을 확보했다.

핵심 성장 전략으로는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내세웠다. AI 강의 콘텐츠를 통한 매출 비중은 2023년 1월 7.2%에서 지난해 9월 33.1%로 약 5배 급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교육 콘텐츠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 현재 일본과 대만 현지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향후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추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걱정스러운 부분은 적지 지속적인 '적자'다. 2021년 225억원, 2022년 286억원, 지난해 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까지 단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다"며 "현재 10개의 브랜드로 운영되는 데이원컴퍼니는 해당 브랜드를 발굴하기까지 많은 실패비용이 발생했고 여기에 2019년 100% 온라인 회사로 전환하면서 IT인프라 구축을 위한 인력 확보, 영업활동을 위한 마케팅 비용 등으로 영업손실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결산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매출은 13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대주주와 지분율 격차도 우려스러운 점으로 지적됐다. 이 대표를 포함한 최대주주와 5%이상 소유주주지분율 차이가 1% 내외인 0.89%인 만큼 경영권 위협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저도(이 대표) 주주인 만큼 회사를 더 잘 이끌고 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경영을 해야한다"며 "그렇다고 경영권을 포기하겠다는 말은 아니지만 엑시트(투자금 회수) 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36만1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2만2200~2만6700원이다. 오는 24일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15일과 16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은 이달 24일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김다혜 기자 kdh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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