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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3 (토)

    이슈 국방과 무기

    윤건영 "尹, 경호관들에 무기 사용 지시했는지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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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호처 내부 제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경호처 간부들에게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 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 무조건 막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5.1.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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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통령 경호처 간부들과 오찬 자리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 시도가 있을 경우 '총은 안 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 무조건 막으라'는 지시를 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사람이 경호관들 뒤에 숨어 정당한 법의 집행을 막고 있는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참담한 풍경"이라고 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한남동 관저 안에 숨은 윤석열 씨가 경호관들에게 무기 사용까지 독촉하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겨레 신문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경호처 간부들과 오찬을 하면서 '수사기관과의 2차 체포영장 집행시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수사기관의 정당한 영장집행을 무기로 막으라고 불법적인 지시를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확인한 또 다른 제보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 12일에도 경호처 간부 6명과 오찬을 하면서 다시 한번 무기 사용을 이야기했다고 한다"며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관들에게 총은 안 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 무조건 막으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찬에는 경호처의 김성훈 차장, 이광우 본부장, 김신 가족부장을 비롯해 6명의 경호처 간부들이 함께했다고 한다"며 "제보가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이야기다. 차마 믿기 힘든 내용이다. 경호법상 현 상황에서 경호관들이 총기와 칼 등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했다.

    또 "윤 씨는 이런 불법적인 지시를 했는지 당장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아울러 윤 씨를 보호하기 위해 경호처 직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김성훈 차장도 대통령의 이런 미친 지시에 어떤 대답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분명히 경고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마지막 양심이 있다면 그들에게 범죄자가 돼라 요구해선 안 된다"며 "정신 나간 수뇌부 몇 몇이 경호처 조직 전체를 담보로 벌이는 위험천만한 도박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회견을 마친 뒤 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무기 사용 거론이) 그냥 (윤 대통령이) 감정이 격해져 이야기한 것이라 치더라도 반복적으로 언급한 것은 국민 겁박이라 생각돼 기자회견에 나선 것"이라며 "경호처 내부로부터 제보가 들어왔고 이는 (사실인 점이) 확인됐기에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또 "오찬 참석자의 직급, 명단까지 제보를 받았다"며 "(참석자 가운데 대통령에게 반대 의견을 냈다는 내용은) 제보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경호처 내 일부 강성 지휘부가 경호관들을 어떤 식으로 내몰지 걱정되는 부분이다. 오늘 기자회견을 한 이유도 윤 씨의 반이성적 지시에 따라 (지휘부가) 어떤 지휘를 할지 몰라서 이 자리에 선 것"이라며 "경호처 수뇌부가 이성적인 판단을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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