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세계적인 여배우 나오미 왓츠가 20년 전 겪은 조기 폐경 경험과 할리우드 내 여성 차별 경험을 털어놓았다. (사진= 나오미 왓츠 인스타그램 갈무리 ) 2025.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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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세계적인 여배우 나오미 왓츠(56)가 20년 전 겪은 조기 폐경 경험과 할리우드 내 여성 차별 경험을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왓츠는 최근 출간한 저서 '감히 말하자면: 폐경에 대해 알았더라면 좋았을 모든 것'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개했다.
왓츠는 지난 2023년, 36세라는 이른 나이에 찾아온 조기 폐경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임신이 잘되지 않아 병원을 찾은 왓츠는 폐경 진단을 받은 순간도 생생히 묘사했다. 의사가 "폐경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진찰대에서 거의 떨어질 뻔할 정도로 충격과 절망을 겪었다"라고 전했다.
폐경은 보통 48세에서 52세 사이에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기 폐경 증상에 대해 그는 감정 기복, 식은땀, 편두통 등을 겪었다고 설명하면서 자신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나이에 폐경을 겪는 것은 쉽지 않아. 특히 폐경기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으므로 더욱 어려운 것"이라며 "폐경이 금지된 주제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끊어야 할 악순환"이라고 강조했다.
왓츠는 폐경이 금지된 주제가 아니었다면 폐경을 더 쉽게 받아들였을 것이라면서 폐경기를 겪고 있는 여성들을 돕기 위한 대화와 자원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폐경이나 심지어 폐경 전 단계를 인정하면서 다시는 여배우로 일할 수 없을 거라는 경고를 받았다"라며 "할리우드에서는 그런 여성을 두고 성적 유혹이 불가능하다고 규정했다"고 했다.
왓츠는 "연기를 시작한 이래 나이로 주목받는 것은 직업적 자살 행위라는 경고를 받았다"며 할리우드 내 나이 든 여성을 차별하는 문화를 꼬집었다.
아울러 왓츠는 "젊은 나이에 더 일찍 호르몬 변화를 겪음으로써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고,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라며 "이제는 유명인들이 정기적으로 문자를 보내 자신이 폐경이라고 알려온다. 마치 내가 할리우드의 고민 상담가가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원하는 것을 아는 여성보다 더 섹시한 사람은 없다는 깨달음을 얻고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왓츠는 영국 출신 배우로 2001년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링', '21그램', '킹콩' 등에서 활약하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9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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