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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연준 금리인하 기대 뚝↓…상하이 0.24%↓[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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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에선 일본이 '성인의 날'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4% 떨어진 3160.75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 하락한 1만8874.14을 기록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식으면서 증시 전반의 투심이 쪼그라들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는 깜짝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뿌렸다.

    월가 전문가들도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치를 조정하고 나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더는 인하를 예상할 수 없다며,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이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기존 3차례에서 2차례로 하향 조정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 금리 인하가 9월에서야 다시 시작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스웨덴 금융그룹 SEB은행의 유지나 빅토리노 아시아 전략 총괄은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가 점점 줄어들 것이란 이야기를 따르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적어도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 정책을 둘러싸고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심을 돌리진 못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해 중국 달러기준 수출이 전년 대비 5.9% 늘어난 3조5800억달러(약 5270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1.1% 늘어난 2조5900억달러(약 3813조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중국의 무역흑자는 사상 최대 규모인 9920억달러(약 1461조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고점을 찍은 중국의 무역흑자도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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