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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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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발 쐈다…김정은, 트럼프 상대 몸값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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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종합)

    머니투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북한 미사일총국의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했다고 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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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하며 8일 만에 도발을 재개했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해 향후 있을지 모를 핵동결·군축 협상 과정에서 몸값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북한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북한군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은 250여㎞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경계를 강화했다"며 "미국·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군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 6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이후 8일 만이다. 북한은 당시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시속 6120㎞) 이상 속도로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이 속도면 평양에서 서울까지 날아오는 데 약 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북한은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불과 6시간 앞두고 SRBM을 여러발 발사했다. 이보다 5일 전인 10월31일엔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전 의도적으로 한반도 안보 불안 분위기를 조장했다. 핵동결·군축 등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기 위해 안보 불안감을 높이면서 자신들의 몸값을 올리기 위함이었다. 결국 미국 등으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아 제재 완화 등을 노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대미 기선 제압용'일 가능성이 있다"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밝힌 '최강경 대응 전략'이 빈말이 아님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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