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스탄조선소 "13일 한화오션 방문…건조 위한 협력가능성 평가"
인도, 2047년까지 5위권 조선업 국가 성장 목표
미국에 이어 한국과 인도 간 조선업 협력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한화오션 |
조선업계에 따르면 인도 힌두스탄조선소(HSL)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이진수 상무를 비롯한 한화오션 대표단이 지난 13일 자사 조선소를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은 선박 건조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HSL은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조선소로, 지난 2017년에도 한국 조선소와 협력 가능성이 제기됐던 곳이다.
한화오션은 이와 관련, "인도 조선시장에 대한 리서치 차원의 단순 견학 방문"이라고 밝혔다.
인도 쉬리 티케이 라마찬드란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은 지난해 11∼12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잇달아 찾은 바 있다.
라마찬드란 차관의 방문은 미국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과 한국 간 선박 및 군함 MRO(유지·보수·정비) 협력 가능성을 언급한 후 이뤄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파인엑스트라 리서치에 따르면 인도 조선산업 시장은 2022년 9천만달러(1천325억원)에서 오는 2033년 81억2천만달러(11조95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1천500척가량인 선대를 향후 2천5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인데 인도 현지 조선소는 현재 28곳에 불과해 건조 능력 확대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 등 조선 강국 업체들과 손을 잡아 현지 조선소 건립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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