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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MLB 메이저리그

    MLB 향한 첫발 뗀 김혜성 “첫해는 도전하는 자리…내 매력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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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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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25·LA 다저스)이 2025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합류를 위한 첫발을 뗐다.



    김혜성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시애틀을 거쳐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있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로 간다. 2월 스프링캠프 시작 전에 미리 준비하기 위함이다. 김혜성은 출국 전 ‘연합뉴스’ 등 취재진과 만나 “다저스는 포스팅 신청하고 가장 먼저 연락해 준 구단”이라면서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하고, 그 구단에서 뛰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꼭 빨리 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했고, 협상 마감일인 지난 4일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달러(184억원), 3+2년 최대 2200만달러(324억원)에 계약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기 때문에 선수층이 두꺼운 다저스에서 스프링캠프 때부터 치열한 자리 경쟁을 해야만 한다. 김혜성은 “지금보다 더 잘하고 그냥 잘하는 수밖에 없다. 작년의 저보다 더 잘해서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면서 “아직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그냥 일단 프로에 처음 입단한 느낌 그대로 최대한 성실하게 하겠다”고 했다. 다저스 구단이 내야 멀티 포지션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야구 선수는 어디를 나가든 그냥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어딜 나가든 상관없고 잘 준비해서 팀에서 맡겨주는 역할 잘 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같은 에이전트 소속(CCA)으로 지난 11월말 미국 LA에 있는 같은 시설에서 훈련했던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의 일화도 소개했다. 오타니는 김혜성의 계약이 발표된 직후 개인 SNS에 한국말로 축하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혜성은 “볼 때마다 인사를 나누고 대화하고 응원 몇 마디 받았다”면서 “(오타니가) 한국어로 항상 인사해줬다. 그래서 저도 분발해서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대화했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혜성씨'라고 하더라”고 했다.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것이 첫 목표라고 밝힌 김혜성은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으로 갔다고 해서 경쟁을 안 하는 건 아니다. 첫해는 어딜 가든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민 끝에 다저스에서 경쟁해서 자리를 잡고 싶다고 판단했다”면서 “첫해는 도전하는 자리다.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장점을 내세워서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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