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검찰 수사보고서 표지. 뉴스타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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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의 검찰 수사보고서가 공개됐다. 명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되는 당일,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뉴스타파는 14일 오후 10시쯤 인터넷누리집을 통해 ‘피의자 명태균이 윤석열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 캡처 사진 검토-강혜경 보관 PC’라는 제목의 창원지방검찰청의 107쪽 분량의 수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8일 입수한 검찰 수사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공개한 뒤 보고서 내용을 잇달아 보도해 왔다.
검찰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4일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사건’ 창원지검 주임검사가 작성했다.
검찰이 2024년 9월 24일 미래한국연구소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 자택과 컴퓨터 등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이미지 파일은 모두 6892개다.
캡처 사진에는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기간 윤 대통령 부부는 메신저를 통해 명씨로부터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 파일을 제공받았다는 내용도 있다.
명씨가 대선 때 윤석열 캠프 주요 인사 후보 명단을 김건희 여사에게 보낸 메시지도 들어있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이태원 참사’ 등 여러 국정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와 명씨 간 주고받은 메시지도 있다.
검찰은 수사보고서를 소송 외 목적으로 유출·공개하는 것은 불법적이거나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뉴스타파는 “검찰은 물증을 확보하고도 윤석열 부부를 수사하지 않은 이유부터 설명하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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