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TF 순자산 173조…하루 거래 전세계 5위
기관·외국인 투자도 확대…불붙은 수수료 경쟁
한국, '리브랜딩' 후 업계 3위 쟁탈전…신한도 추격
"리브랜딩 열풍, 개발가능 상품 대부분 출시 영향"
스마트이미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산운용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수료(펀드보수) 인하와 함께 '리브랜딩'으로 투자유치에 나서는 분위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73조 2천억원으로 1년 만에 43% 성장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순자산총액은 52조원에서 3배 넘게 커졌고, 상장 종목 수도 468개에서 935개로 2배 늘었다.
한국 ETF 시장은 전 세계 ETF 시장에서 순자산총액 11위와 하루 평균 거래대금 5위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ETF 운용사인 자산운용업계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11월 펀드일괄신고서 제출 이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수수료가 0.009%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되자 삼성자산운용(0.09%→0.0099%)과 미래에셋자산운용(0.09%→0.008%), KB자산운용(0.01%→0.008%), 한국투자신탁운용(0.15%→0.09%), 한화자산운용(0.23%→0.09%) 등 차례로 수수료를 낮췄다.
ETF 브랜드 이름 교체도 활발하다.
신한자산운용이 2021년 'SOL',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2년 'ACE'로 리브랜딩했다. 이후 시장 점유율이 각각 1%대에서 3%로, 4% 수준에서 7%로 뛰며 '효과'를 봤다.
이밖에 한화자산운용도 지난해 'PLUS'로 이름을 바꿨고, 키움투자자산운용도 'KIWOOM'으로 교체하면서 ETF 브랜드 변경 대열에 합류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기존 패시브 ETF 브랜드 KOSEF와 액티브 ETF 브랜드 히어로즈를 통합했다.
사실상 시장 점유율 38.2%로 1위인 삼성자산운용(KODEX)과 36.2%로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을 제외하면 '리브랜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 같은 수수료 경쟁과 리브랜딩 열풍은 출시 가능한 ETF 상품이 대부분 상장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