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1 (목)

    음주운전 적발되자 굴착기 몰고 와 경찰지구대 위협한 50대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00m밖에 운전 안해" 항변 받아주지 않는데 격분…체포 때 만취 상태

    연합뉴스

    음주운전 적발에 굴착기 타고 지구대 찾아간 50대
    (함안=연합뉴스) 지난 13일 오전 음주운전 적발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경남 함안군 가야읍 가야지구대로 찾아가 굴착기로 난동을 부렸다. 사진은 당시 모습. 2025.1.16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jh23@yna.co.kr



    (함안=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굴착기를 지구대에 끌고 와 경찰을 위협한 50대가 구속됐다.

    경남 함안경찰서는 음주운전에 적발된 것에 불만을 품고, 굴착기를 지구대에 끌고 와 행패를 부린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2시께 함안군 가야읍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자 약 1시간30분 뒤 가야지구대 앞에 본인 소유의 굴착기를 타고 와 버킷을 올려 경찰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운전 적발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44%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중장비 운전이 직업인 A씨는 "100m밖에 운전하지 않았는데 이게 왜 음주운전이냐"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경찰 귀가 조처 후 만취 상태에서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구대에 있던 경찰관들은 굴착기로 위협하면서 난동을 피운 A씨를 곧바로 제지하고 현행범 체포했다.

    현행범 체포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63%로 첫 음주측정 수치보다 높게 나왔다.

    경찰은 과거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jjh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