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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취임 하루를 앞두고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MAGA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 도착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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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사에서 8년 전과 1기 취임사와 달리 거친 표현 대신 긍정적인 언어에 집중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몇 시간 앞두고 취임사 발췌본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사 초안에는 "나는 우리가 국가적 성공의 짜릿한 새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는 확신과 낙관으로 대통령직에 복귀한다. 변화의 물결이 미국을 휩쓸고 있다"고 적혔다.
이어 "오늘 미국인들에게 전하는 나의 메시지는 우리가 다시 한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명이 지닌 용기와 힘, 활력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때라는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WSJ은 이러한 취임사가 8년 전 트럼프 1기 취임식보다 긍정적인 표현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상황을 빗대어 "살육"(carnage) 등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WSJ은 또 취임사 초안에서 "상식의 혁명"(revolution of common sense)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표현이 정확히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취임식 이후 대규모 이민자 추방과 고율 관세 부과, 연방 정부 구조조정 등의 의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이 이러한 내용을 얼마나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정오(한국시간 21일 새벽 2시)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올해 취임식 행사는 당일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북극 한파'가 예보되면서 미 의회 의사당 야외무대에서 내부 중앙홀로 취임식 사흘을 앞두고 급하게 변경됐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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