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교육부·국가거점 국립대총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20. /사진=강종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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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신임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만나 의대 정원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21일 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상견례차 지난 18일 김 회장과 비공개로 만남을 가졌으며 의료사태 장기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김 회장과 의대 교육 전반과 관련한 마스터플랜에 대해 논의했다.
김 회장은 지난 1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2025년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부가 다음달 초까지 의대교육 마스터 플랜을 내놓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마스터플랜을 검토 후 어떤 방향으로 갈 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의대 정원과 관련해) 어느 분은 제로베이스가 가능하다고 하고 어떤 분은 감원도 가능하다고 한다"며 "정책 당국자들이 혼선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하는 등 젊은 세대의 목소리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정부는 '제로베이스' 논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업무보고에서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해 논의해나간다면 20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전날 9개 거점국립대와 간담회를 갖고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의대) 증원 규모가 큰 거점국립대 총장들의 노고가 많을 것"이라며 "의료계를 비롯한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높은 만큼 정부와 대학이 협력해 차질 없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2025학년도 신입생의 경우 국립대 1학기 휴학은 불가능하므로 신입생이 3월 신학기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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