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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풀리니 어김없이…'뿌연 불청객' 미세먼지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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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하늘이 뿌옇게 변하면서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미세먼지에 안개까지 겹치면서 전국의 공기가 종일 탁했는데, 내일도 비슷할 걸로 보입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의 차들이 뿌옇게 보입니다.

바로 앞 성산대교는 윤곽만 간신히 보입니다.

미세먼지와 안개가 뒤엉켜 서울을 덮쳤습니다.

오늘 아침 7시 시정거리는 최소 100m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박진원/경기 부천시 중동 : (마스크를) 오늘도 안 끼고 나왔는데 가래가 좀 껴가지고 내일 끼고 나와서 건강을 좀 지켜야 될 것 같습니다.]

포근해진 날씨에 공기의 확산이 멈춘 탓입니다.

강추위가 찾아올 때, 대기 상층의 찬 공기는 지표면으로 내려옵니다.

마치 미끄럼틀을 타듯 공기의 흐름은 빨라져 강한 바람이 붑니다.

그러다 차가운 지표면 위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 공기의 흐름은 멈추게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고인 공기에 짙은 안개뿐 아니라 고농도 미세먼지까지 쉽게 발생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과 충청권은 한낮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의 농도는 기준치의 3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양금희/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 : 이번 고농도 현상은 금요일까지 지속되다 주말부터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전국의 기온은 평년보다 2~6도 높은 가운데 출근길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최무룡 / 영상편집 박인서 / 영상디자인 최석헌]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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