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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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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만큼 좋다" 우르르…주가 180% 뛴 '이 회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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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파마리서치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기자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한국산 미용·의료기기가 각광받는다. 이에 관련 기업 파마리서치에 대한 투자심리도 달아올랐다. 1년 내 최저가 대비 18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리쥬란'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인 덕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파마리서치의 실적과 주가를 이끌 모멘텀(상승 동력)이 풍부하다며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파마리서치는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2500원(1.04%) 상승한 24만3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중 24만6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3월 8일 기록한 52주 최저가(8만6800원)와 비교하면 184% 뛴 주가다. 파마리서치는 이달 2일 27만35000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견고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다. 파마리서치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893억원, 영업이익은 3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돌았다. 4분기에도 호조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파마리서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4.5%, 65.7%씩 증가했을 것으로 봤다.

    증권가는 리쥬란의 브랜드 인기와 잠재력에 주목한다. 리쥬란은 연어에서 추출한 DNA로 만든 피부 재생주사다. 2014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삼성증권은 리쥬란의 지난해 내수와 수출 매출 증가율이 각각 42.4%, 28.1%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직판망을 통한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확대 여력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국내외 셀럽(Celebrity·유명인)의 샤라웃(shout out·특정 대상을 언급하거나 칭찬)도 호재로 작동했다. 미국 뷰티 셀럽이자 브랜드 사업가 킴 카다시안, 배우 한예슬 등이 리쥬란 시술을 받은 적 있다고 고백했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는 인지도를 형성하던 과정에서 유명인의 언급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나아가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성장성은 분명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지속된 주가 상승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우라고 말한다. 현 주가 수준에서도 매수 전략이 유효하고, 주가 하락 시 더 적극적인 대응을 펼쳐야 한다는 조언이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은 "파마리서치는 여전히 최선호주이며 비트코인만큼 선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약 주가가 하락한다면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파마리서치에 대한 증권가의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29만1200원이다. 올해 들어 파마리서치를 분석한 증권사 중에서는 다올투자증권과 상상인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상상인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주가 33만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35%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본 것이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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