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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폭설에도 3대가 모여 차례…한파에도 절 올리며 '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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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날인 오늘, 가족들은 오랜만에 모여 따뜻한 덕담을 나눴습니다. 폭설을 뚫고 고향을 찾아 차례를 지냈고, 영하의 날씨에도 성묘길에 올랐습니다.

설을 보내는 모습들을, 이심철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3대가 모인 거실에 먹음직스러운 제수 음식이 상에 한가득 차려지고, 두루마기에 망건을 쓴 할아버지를 따라 4형제 가족이 다 같이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며 절을 올립니다.

"젓가락 하나 옮기고, 또 이쪽에도 두고…."

다 같이 둘러앉아 덕담을 주고받으며 세배도 올립니다.

"공부하느라 고생 많이 했다. (대학)합격했으니까 축하한다."

권석겸 / 경북 칠곡군
"반갑고 아주 마음이 기쁘죠. (가족보니)든든하고 그렇습니다."

연휴 내내 내린 폭설 때문에 돌아갈 길도 걱정이지만, 잠깐이나마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권순길 / 경기 일산
"충청도 쪽에 눈이 많이 와가지고, 인터넷이나 날씨정보를 계속 검색하면서 그 시간대를 조정하면서 출발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눈이 쌓인 영하의 날씨에도 추모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배와 사과, 술 한잔을 올리며 먼저 떠나간 부모님을 그리워합니다.

이주현 / 부천 원미구
"(돌아가신 지)한 1년 정도 됐는데 좀 가족들이 다 보고 싶어 하면서 항상 보고 싶은 어머니로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고향 마을이 하얀 세상으로 변할 만큼 많은 눈을 뚫고 내려간 어려운 귀경길이었지만, 가족을 볼 수 있어 마음만은 든든했던 설이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이심철 기자(l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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