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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부부싸움도 아동학대죠"…김해시, 작년 600여건 학대 피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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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신고 50% 이상 아동이 전화…가장 많은 피해 사례는 '부부싸움'

    연합뉴스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 홈페이지
    [홈피 캡처]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부부싸움도 아동학대가 될 수 있습니다."

    경남 김해시는 지난해 아동학대 관련 112 피해 신고가 무려 600여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6건 이상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도내 지자체 중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 신고자의 50% 이상은 아이들이 직접 전화했으며 가장 많은 피해사례는 '부부싸움'이었다.

    시 관계자는 "피해 신고 중에는 아이들이 걱정돼 단순히 신고한 건수도 있지만 대다수는 본인이 정서적인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판단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법 제17조 제5호의 아동학대 중 정서학대란 '보호자나 양육자가 아동에게 행하는 언어적 모욕, 정서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기타 학대적인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정서학대 중에는 형제나 친구 등과 비교하는 행위, 차별·편애하는 것은 물론 아동이 보는 앞에서 자주 부부싸움을 하는 행위 등도 포함된다고 시는 지적했다.

    또 아동복지법에는 보호자가 아동에게 반복적으로 아동 양육 및 보호를 소홀히 해 아동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모든 행위(방임)와 보호자가 아동을 보호하지 않고 버리는 행위(유기)도 대표적인 아동학대다.

    시는 올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해 18세 미만 학대 위기, 피해 아동 선제 보호를 위해 아동보호팀 10명의 직원이 365일 24시간 당직 대기 및 현장 출동해 피해 아동을 적극 보호하기로 했다.

    또 김해에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총 11억원을 투입해 피해 아동 사후관리와 아동학대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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