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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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중국 순방에 나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의장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 의장이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4박5일 동안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양국 간 호혜적 경제 협력 증진 및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 의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도모하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도 당부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정부 출범으로 북·미 대화가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해선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불안정해진 한국의 대외신인도 회복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우 의장은 오는 7일에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 우 의장은 키르기즈스탄, 파키스탄, 태국, 브루나이,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 고위 인사 및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을 만나 경제 협력 및 의회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10월 열리는 ‘2025 APEC 경주’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해달라는 당부도 내놓을 예정이다.
의장실은 방중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도 추진 중이다. 성사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됐고, 주중 한국대사도 부재한 상황에서 한·중 협력을 다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 의장은 안중근 기념관, 자오린 공원(옛 하얼빈공원) 등 하얼빈 소재 항일 유적지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김용만 의원, 국민의힘 이헌승·배현진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등이 동행한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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